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홍 기자, 내일부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되는데 대통령실은 분위기가 어때요? <br><br>대체로 문제될 것 없다고 봅니다. <br> <br>매일같이 쏟아지는 의혹 관련 보도들, 정무수석실 산하에 설치된 청문회 TF를 통해 다 체크하고 있다고 하고요.<br><br>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상황 보고는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. <br><br>그렇다고 해서 낙마까지 갈 정도냐, 여기에는 'NO' 라고 합니다.<br><br>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 "의혹들이 똑 떨어지지 않는다"고요.<br><br>Q2. 의혹들이 똑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? <br><br>야당이 벼르는 첫 타깃, 여성가족부 장관 강선우 후보자입니다. <br><br>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라고 시켰다거나, 변기 수리를 맡겼다는 등 제기됐던 갑질 제보가 과연 신빙성이 있냐는 건데요. <br> <br>마음만 먹으면 공작도 가능하고, 피해 당사자로 지목됐던 사람 중에는 갑질을 당하지 않았다는 역증언이 나오는 상황도 봐야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시중에 떠도는 카더라들이 사실인양 둔갑된 걸로도 보고 있습니다.<br><br>내부에선 전언에 의한 폭로로 낙마하게 된다면 잘못된 선례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. <br><br>Q3.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 청문회는 당장 내일이잖아요? 카더라인지,진짜 갑질이 있었는지 따져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? <br><br>사실상 어렵습니다. <br> <br>사실 관계를 파악하려면 피해자로 지목된 전직 보좌진들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 직접 듣는 게 중요하겠죠. <br><br>하지만 채택된 증인을 보면 갑질과는 관련 없는,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한 두 명 뿐입니다.<br> <br>Q4. 정작 중요한 건 갑질의혹인데 관련 증인이 없다는 건가요? <br><br>증인 신청은 소환장을 발부해야되기 때문에 청문회 일주일 전인 지난 4일에는 여야 합의로 끝냈어야 했습니다. <br><br>갑질 의혹이 불거진 건 증인 협의 기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. <br><br>사실상 피해 당사자를 부를 수도, 진상조사를 할 수도 없는 거죠.<br><br>여당 보좌진협의회도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했지만, 청문회 전 제대로 된 사실관계를 따지기엔 촉박한 상태입니다. <br><br>Q5. 갑질이라는 게 일단 국민 정서상 예민하기도 하잖아요? 마냥 넘기기엔 부담일텐데요? <br><br>대통령실도 그 지점을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. <br><br>갑질 의혹은 누가봐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고, 버티기에도 부담인 측면은 있거든요. <br><br>그래서일까요, 민주당 내부에서도 현직 의원 일부만 옹호에 나설 뿐, 당사자 해명에만 의존하는 기류고요.<br><br>강유정 대변인도 "소명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" 했는데, 여지는 열어둔 걸로 해석됩니다.<br><br>강 후보자가 여당 여가위원들에게만 해명문을 발송한 것 또한 이러한 내부 분위기를 염두한 것이란 분석입니다. <br><br>Q6. 국민의힘은 당장 내일 청문회에서 총공세를 하겠네요? <br><br>청문회 하루 전날부터 파상공세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뒤에서 물심양면, 헌신한 보좌진보다 갑질 정치인이 더 중요하냐고요. <br><br>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'이부자리 지극 정성이 눈에 밟힐 것"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. <br><br>사회적 약자 보호가 여가부 장관의 책무인데, 갑질 의혹 자체가 더 국민들에게 소구력이 있다고 판단한 거겠죠. <br><br>국민의힘 관계자는 "인성 의혹이 있는 채로 임명 된다면 정작 부처에서 일할 때 신임받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일 것"이라 했습니다. <br> <br>임명 후까지 염두한 공세란 겁니다.<br> <br>Q7. 야권에선 강 후보 다음으로 벼르는 사람은 누구에요? <br><br>16일 예정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입니다.<br><br>논문 표절 의혹이 핵심이죠. <br> <br>여권에선 충남대 총장 출마 당시 검증을 마친 사안이라며 엄호에 나서고 있고요.<br><br>대통령실도 의정 갈등 해결이 시급한 만큼 여기 역시 낙마까진 아니라는 분위기입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홍지은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